✈️ 여행

여행 가면 안 좋은 날이 있나요?

여행 가면 안 좋은 날이 있나요?
짧게 답하면

있습니다. 왕망일(가서 못 돌아온다는 날)과 귀기일(돌아오기 꺼리는 날)입니다. 다만 짧은 국내 여행이라면 굳이 따지지 않아도 됩니다.

여행 날짜도 봐야 하나요?

옛말로는 출행(出行) 택일이라 하네. 본래 먼 길을 오래 떠나는 일을 다뤘어.

옛날 여행은 지금과 달랐지. 몇 달씩 걸리고 도중에 무슨 일이 생길지 몰랐으니. 그래서 규칙이 따로 있었네.

어떤 날을 피해요?

가장 크게 꺼리는 게 왕망일일세. "가서 없어진다"는 뜻이야. 이날 출병하거나 부임하는 걸 특히 피했네.

또 하나가 귀기일인데, 이건 떠나는 날이 아니라 돌아오는 날에 봐. "돌아오기를 꺼린다"는 뜻이지.

떠나는 날이랑 오는 날을 따로 보는 거네요?

그렇지. 출발일엔 왕망일을 피하고, 복귀일엔 귀기일을 피하네. 일정 짤 때 양쪽을 다 보면 되지.

반대로 좋은 날도 있어요?

있네. 역마일이라고, 멀리 나가는 기운이 열리는 날일세. 평소엔 역마살을 안 좋게 보기도 하지만 여행과 이사엔 오히려 길하네.

주말에 1박 2일 가는 것도 봐야 할까요?

그 정도면 굳이 안 봐도 되네. 장기 출장, 이민, 유학처럼 오래 떠나 있는 일정에 의미가 있지.

재미있는 게 하나 있네. 이사에는 좋은 정해지는 날이 여행에는 나쁘다는 걸세. 머무는 기운이라 길 나서는 것과 어긋나거든.

같은 날도 무엇을 하느냐에 따라 길흉이 뒤집히네. 그래서 목적을 먼저 정하고 날을 보는 걸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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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적힌 규칙은 천기대요(天機大要) 계열의 전통 택일법을 정리한 것입니다. 유파에 따라 쓰는 신살과 경중이 다르며, 이 사이트는 그중 널리 쓰이는 쪽을 골라 일관되게 적용했습니다. 참고 자료로 보시고 의료·법률·재산에 관한 결정은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