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 출행 택일
여행 택일은 옛말로 출행(出行) 택일입니다. 길을 떠나 무사히 돌아오는 것을 중요하게 보기 때문에, 다른 택일에는 없는 왕망일·귀기일 같은 규칙이 따로 있습니다.
왕망일 — 가면 돌아오지 못한다는 날
출행에서 가장 크게 꺼리는 날입니다. 왕망(往亡)은 글자 그대로 "가서 없어진다"는 뜻입니다. 월지에 따라 그달의 왕망일이 정해집니다.
옛날에는 이날 출병하거나 부임하는 것을 특히 꺼렸습니다. 지금 기준으로 옮기면 장기 출장, 이민, 유학처럼 오래 떠나 있는 일에 해당합니다. 주말 나들이 정도라면 크게 볼 필요는 없습니다.
귀기일 — 돌아오는 일을 꺼리는 날
왕망일이 떠나는 것을 꺼린다면, 귀기(歸忌)일은 돌아오는 것을 꺼립니다. 달을 셋으로 나눠 정합니다.
| 맹월 (인·신·사·해월) | 축(丑)일 |
|---|---|
| 중월 (자·오·묘·유월) | 인(寅)일 |
| 계월 (진·술·축·미월) | 자(子)일 |
귀기일은 출발일이 아니라 돌아오는 날에 적용합니다. 여행 일정을 짤 때 복귀 날짜를 이날에 걸치지 않게 하면 됩니다.
역마일과 지살일
반대로 움직임에 힘이 실리는 날도 있습니다. 본인 띠를 기준으로 십이신살을 돌려 나오는 역마(驛馬)와 지살(地殺)입니다.
역마일은 멀리 나가는 기운이 열리는 날이라 출행에 가장 좋게 봅니다. 평소에는 역마살을 안 좋게 보기도 하지만, 여행과 이사에 관해서는 오히려 길합니다.
지살일은 움직임에 무리가 없는 날입니다. 역마만큼 강하지는 않지만 무난합니다.
건제12신으로 보면
여행에 관해서는 다른 택일과 좋고 나쁨이 조금 다릅니다.
| 좋은 날 | 성(成) · 개(開) · 건(建) 출행에 좋다고 봅니다 · 제(除) |
|---|---|
| 꺼리는 날 | 파(破) · 폐(閉) · 정(定) 머무는 기운이라 여행과 어긋납니다 · 집(執) 붙잡는 날 · 수(收) 거두는 날 |
이사 택일에서는 정(定)일이 좋은 날이지만 여행에서는 꺼립니다. 같은 날도 무엇을 하느냐에 따라 길흉이 뒤집힙니다.
자주 묻는 질문
주말 나들이도 택일해야 하나요?
출행 택일은 본래 먼 길을 오래 떠나는 일을 다룹니다. 당일치기나 국내 짧은 여행이라면 굳이 따지지 않아도 됩니다. 장기 출장, 이민, 유학처럼 오래 떠나 있는 일정에 의미가 있습니다.
출발일과 도착일 중 어느 쪽을 보나요?
출발일을 기준으로 왕망일과 역마일을 보고, 돌아오는 날에는 귀기일만 확인하면 됩니다.
일행이 여럿이면 누구 기준인가요?
여행을 주도하는 사람이나 대표자를 기준으로 봅니다. 역마·지살은 띠마다 다르므로 전원을 맞추기는 어렵습니다.
다른 택일도 보기
여기 적힌 규칙은 천기대요(天機大要) 계열의 전통 택일법을 정리한 것입니다. 유파에 따라 쓰는 신살과 경중이 다르며, 이 사이트는 그중 널리 쓰이는 쪽을 골라 일관되게 적용했습니다. 참고 자료로 보시고 의료·법률·재산에 관한 결정은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