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달에 결혼하려는데 어른들이 안 된다고 하세요
📮 식장 계약금 걸어둔 예비신랑 님의 사연
내년에 좋은 홀이 딱 하나 나와서 계약금을 걸었는데, 알고 보니 그 달이 윤달이래요. 할머니가 "윤달에 무슨 결혼이냐"며 크게 반대하십니다.
그런데 인터넷 찾아보니 윤달은 오히려 탈 없는 달이라 수의도 짓고 이장도 한다던데... 누구 말이 맞는 건가요? 계약금을 날려야 하나요?
계약금 걱정부터 내려놓게. 할머님과 인터넷, 둘 다 맞네. 이게 무슨 소린가 싶겠지만 들어보게.
윤달은 달력을 맞추려고 덤으로 끼워 넣은 달이야. 그래서 "신도 감시를 쉬는 달, 뭘 해도 탈이 없는 달"로 보는 게 큰 줄기일세. 수의를 짓고 묘를 옮기는 것도 그래서고.
그런데 바로 그 이유로 혼인만은 꺼리는 유파도 있네. "덤 달에 맺은 인연은 덤이 된다"는 식의 말이지. 근거가 대단해서가 아니라 잔치만은 정식 달에 하고 싶은 마음이 굳어진 걸세. 할머님 말씀은 그 마음에서 나온 거야. 틀렸다고 맞서지 말게.
절충은 이렇게 하게. 예식은 그 홀에서 그대로 하되, 혼인신고를 윤달이 아닌 달의 길일로 잡는 걸세. 그리고 할머님께는 "부부가 되는 날은 정식 달 좋은 날로 받아뒀어요"라고 말씀드리게. 예식 날짜도 계산기로 흉하지 않은 날인 걸 보여드리면, 어른 마음이 반은 풀리네. 나머지 반은 폐백 때 큰절로 풀어드리게.
💡 길도사의 절충안
- 예식은 그대로계약금 살리고, 두 사람에게 흉한 날만 아닌지 계산기로 확인
- 혼인신고는 정식 달 길일로"부부 되는 날은 정식 달"이라는 명분을 어른께 드린다
- 마음을 다투지 않기할머님 말씀은 미신이 아니라 마음 — 근거 싸움 대신 안심시켜 드리는 쪽이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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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적힌 규칙은 천기대요(天機大要) 계열의 전통 택일법을 정리한 것입니다. 유파에 따라 쓰는 신살과 경중이 다르며, 이 사이트는 그중 널리 쓰이는 쪽을 골라 일관되게 적용했습니다. 참고 자료로 보시고 의료·법률·재산에 관한 결정은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하세요.
길도사의 답장